캐나다에서 광우병(BSE)에 걸린 소가 발견됨에 따
라 막 재개되려던 캐나다산 생우의 수출이 위협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앤디 미첼 캐나다 농무부 장관은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서부 앨버타주(州)에서
우리의 감시시스템을 통해 광우병에 걸린 소가 세 번째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진 소는 7세가 안됐기 때문에 지난 97년 광우병 확산
방지를 위한 새 사료 제한 조치가 도입된 이후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관리들
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경우는 광우병 감염 추적이 더욱 힘들 것으로 예상되
고 있다.
미첼 장관은 새로운 광우병 발병 사례가 예상하지 못한 것이지만 불안해할 이유
는 없다고 말하고 캐나다는 광우병을 막기위해 철저한 조치를 취하고 독립적인 기관
을 통해 동물 사료 안전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나다에서 광우병 감염 소가 발견된 것은 지난 2003년 첫 사례를 포함해 이번
이 3번째로 지난 3일 발견된 광우병 감염소는 8세였다.
캐나다 식품검역청은 감염된 소의 어떤 부위도 식품 유통망이나 동물 사료 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광우병 감염 소 발견으로 지난 2003년 이후 중단했다가 오는 3월부
터 재개하려던 미국의 캐나다산 생우 수입에 급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캐나다내 광우병 발병을 이유로 약 20개월 전부터 캐나다산 생우 반입
을 금지했고 이 때문에 전체 육류수출의 70%를 미국에 의존하던 캐나다는 적어도 3
0억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미국은 캐나다의 공식 발표가 있은 직후 전문가들을 캐나다 현지에 파견, 조사
에 착수키로 했다.
미국 농무부 동식물검역청(AIPS)의 론 디헤이븐씨는 "최근 일련의 광우병 감염
소 발견과 관련한 여러 요인들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단을 파견할 예정"이라며 "이런
노력에 대한 캐나다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전국목축업자쇠고기협회(NCBA)는 이날 광우병 방지를 위한 사료 규제
에 호응하고 있는 캐나다 농가의 현황을 미국 당국이 철저히 조사해 줄 것을 요청하
고 나섰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