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작년 회사채 발행 43조…5년만에 최저

기업별 자금조달 양극화 심화

지난해 경기 침체와 설비 투자 부진으로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감소하며 5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증권예탁원은 작년 회사채 발행 규모는 43조2천763억원(537개사)으로 전년보다

15.7%가 줄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1999년 34조1천707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회사채 발행 규모는 2001

년 88조8천17억원에서 2002년 58조2천339억원, 2003년 51조3천98억원 등으로 3년째

감소했다.

회사채 종류별로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주로 발행하는 일반사채가 26조6천973

억원으로 27.8%가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이 많이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채권은 16조2천

478억원으로 40.5%가 급감했다.

이는 기업 규모에 따른 자금 조달의 양극화 현상이 심각하다는 것을 뜻한다고

증권예탁원을 설명했다.

증시 부진으로 주식연계채권은 88.6% 줄어든 3천257억원을 기록했고 이중 교환

사채는 한 건도 없었다.

발행 목적을 보면 시설 및 운용 자금은 28조232억원으로 전체의 64.8%를 차지했

고 나머지 15조2천531억원은 만기 상환을 위한 차환용이었다.

기업별 발행 규모는 SK가 1조6천400억원으로 가장 컸고 다음으로 KTF(1조2천800

억원), 현대건설(1조634억원), KT(1조200억원), 대한항공, 우리금융지주(각 9천억원)

, 하이닉스(7천730억원) 등의 순이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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