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제 회생 대안 부족"

한나라당 반응

노무현 대통령의 13일 연두 기자회견에 대해 여야는 미묘한 입장차이를 보였다.

열린우리당은 '서민생활에 대한 따뜻한 배려와 관심이 돋보이는 회견'이라고 높이 평가했고, 한나라당은 "주제(경제성장)는 좋았지만 세부 대안 마련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열린우리당 김현미 대변인은 "연설문의 대부분을 서민경제와 양극화의 극복과 관련된 부분으로 할애한 것은 2005년 한해를 경제회복에 전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특히 "기초생활보호자, 비정규직 노동자 등 이른바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을 호소함과 동시에 정부의 적극적인 사회안전망 구축을 천명한 것은 환영받아 마땅하다"며 "여야 정치권과 시민사회도 정부의 경제 살리기와 민생안정을 위한 노력에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이날 "대통령이 4대 입법 문제에서 벗어나 이제는 먹고 사는 문제에 집중하겠다고 공언한 것은 다행스럽고 바람직한 결정"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경제 성장 과정에서 한나라당이 주장하고 있는 '탁트인 시장'과 자유로운 경쟁을 보장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통령은 선진경제를 위해 여러 가지 희망을 말했지만 이 같은 희망이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정교한 계획과 실천 의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상전기자@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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