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임창용 갈데 없나?…해외진출 잇따라 무산

결국 삼성 라이온즈 잔류 유력

'임창용이 삼성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자유계약선수(FA) 선수 임창용의 해외 진출이 사실상 무산됨에 따라 그의 진로가 또 다시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미국과 일본 진출을 두고 오락가락 행보를 계속해온 임창용은 미국행이 좌절된 데 이어 재일동포 사업가 손정의씨가 소유한 소프트뱅크가 인수한 후쿠오카 뱅크 호크스(전 다이에 호크스)마저 등을 돌려 일본행도 어렵게 됐다.

앞서 일본 신생팀 라쿠텐 골든 이글스와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 등과 협상도 결렬됐었다.

이로써 임창용은 국내에 잔류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게 됐다.

임창용이 잔류를 결심할 경우 선택할 구단은 삼성이 가장 유력한 것이 사실. 타 구단의 경우 22억5천만 원에 이르는 보상금 때문에 엄두를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은 아직까지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선동열 감독은 지난 10일 경산볼파크에서 "임창용은 없다고 생각하고 올 시즌 투수 운용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며 선을 그으면서도 "이름과 돈에 얽매이지 않는다면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임창용이 요구하는 4년간 80억∼90억 원으로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 삼성 김재하 단장도 "선 감독과 임창용간의 대화가 우선 중요하다"라며 "그 후에 구단에서도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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