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삼바축구 익히기 30일 작전

13일 브라질 전훈, 상위권 향한 힘찬 담금질

프로축구 대구FC가 오는 3월 1일 개막하는 올 시즌에 대비, 13일 1개월 여에 걸친 브라질 전지훈련을 떠났다.

박종환 감독 등 코칭스태프 6명, 선수 31명, 프런트 2명 등 39명으로 구성된 대구FC 선수단은 이날 오전 7시 숙소인 경산 새한연수원을 출발, 인천공항과 영국 런던을 거쳐 브라질로 들어간다.

대구FC는 브라질 남부 플로리아노폴리스에서 29일까지 1차 훈련을 가지며, 30일 상파울루로 옮겨 2월15일까지 2차 훈련을 실시한다.

이 기간동안 대구FC는 체력 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현지 프로축구 1~3부 리그 팀들과 15여 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조직력을 다지게 된다.

대구FC는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온화한 날씨와 풍부한 경기장 시설을 갖춘 현지에서 실전 감각을 유지하면서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브라질의 선진 축구 기술을 습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구FC는 현지에서 용병을 영입할 계획이다.

브라질 프로팀 소속의 기량이 검증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연습경기를 통해 직접 확인하고 선발한다는 것.

박 감독은 "취임 당시 창단 3년째에는 상위권 성적을 약속했다"라며 "대구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훈련 여건이 좋은 브라질에서 전력을 극대화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FC는 12일 양현정(28·미드필더)과 임호(26·수비수)를 1년 계약으로 영입했다.

2000년 전북 현대에 입단해 K리그에서 신인상을 받은 양현정(176cm, 72kg)은 2004년 광주 상무를 거쳐 이번에 대구FC 유니폼을 입었다.

양현정은 프로 통산 81경기에 출장, 11골과 13도움을 기록했다.

182cm, 80kg의 좋은 체격조건을 갖춘 임호는 대구 청구중·청구고 출신으로 2000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프로에 입문해 7경기에 출장했으며 지난해에는 강릉시청에서 뛰었다.

앞서 대구FC는 일본 J리그 FC도쿄에서 활약했던 청소년(20세 이하)대표팀 출신 오장은(20)을 2년 계약으로 영입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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