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여 년 전 '원이 엄마'의 애틋한 가족사랑 이야기를 기리기 위해 원이 엄마의 동상 건립을 추진중인 안동아가페상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김종수 대구지검 안동지청장)는 현상공모 작품 중 서울지역 조각가인 이현우씨의 작품(사진)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원이 엄마의 아가페적 가족사랑 이야기는 1998년 가을 안동시 정하동 대구지검 안동지청 신청사 부지조성 공사 중 발굴된 450년 된 미라와 함께 발견된 원이 엄마의 애절한 편짓글이 공개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당시 미라 발굴은 안동대 박물관이 맡았으며 이 일대에서 원이 엄마의 남편 미라 외에도 4, 5구의 미라가 더 발견돼 학계의 조선 초기 사대부집 복식 연구에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조각가 이씨는 홍익대 대학원을 나와 미술세계대상전 최우수상, 중앙미술대전 우수상을 수상했다.
추진위원회는 오는 3월 말까지 대구지검 안동지청 앞에 동상을 설치할 예정이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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