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KBS '토요명화' 문제 14일 최종 결론

드라마 '겨울연가' 재방송으로 불거진 KBS '토

요명화' 문제가 빠르면 14일 오후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KBS성우극회 김환진 회장은 13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오전 KBS편

성본부 관계자를 만나 '토요명화 사수 비상대책위원회'의 수정된 요구안을 전달했고

편성본부측으로부터 두 가지 요구안에 대해 협조하겠다는 약속을 얻어냈다"며 "내일

오후 1시 비대위 긴급회의를 다시 소집, KBS 제안을 놓고 성우극회의 최종 입장을

정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이 밝힌 KBS가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사항은 ▲영화 관련 미니시리즈

와 방학특선 신설 ▲'겨울연가' 재방송 이후 한달간 작품성과 오락성을 겸비한 좋은

영화 방영 등이다.

김 회장은 "성우극회 회원들이 이번 일에 대해 비대위에 전권을 일임했기 때문

에 비대위의 결정이 곧 성우극회 회원들의 뜻"이라면서 "KBS의 제안에 대해 비대위

구성원들의 생각을 묻고 최종 입장은 다수결 등으로 정리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일과 관련, KBS와 KBS성우극회측이 여러 번의 협상과정을 통해 사태해결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에 큰 이변이 없는 한 KBS가 KBS성우극회의 두 가지 요

구사항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이번 문제가 매듭지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KBS '토요명화' 문제는 지난해 말 KBS가 드라마 '겨울연가' 재방송을 결정하면

서 네티즌들의 항의와 KBS성우극회의 반발로 촉발됐고 올 초부터 KBS성우극회 회원

들의 침묵시위 등 단체행동과 비대위 구성, KBS와의 릴레이 협상 등으로 진행돼 왔

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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