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iTV 노동조합원들로 구성된 iTV 희망조합은
13일 회사측의 파산 선고 신청 철회 요구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iTV 희망조합은 "파산 선고 신청은 퇴직금 권리를 위한 최소한의 법적 권리이며,
(회사측은) 퇴직금 50% 수령을 요구하는 등 불공정한 채무변제 행위를 중단해야 한
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23일 폐업과 함께 고용계약 해지를 결정한 iTV가 최근 직원들에게
"형편상 퇴직금을 전액 지급할 수 없어 50%를 지급하려고 하니 앞으로 퇴직금과 관
련해 일체의 민-형사상 청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약해달라"는 내용의 동의서를
보내자 iTV 조합원들은 퇴직금 회수를 위해 법원에 파산 선고를 신청했다.
이춘재 iTV 경영본부장은 12일 열린 주주간담회에서 "파산 신청을 막아보기 위
해 노력하겠다", "디지털과 FM을 갖고 있기 때문에 새 주주를 영입할 수 있다", "행
정소송을 걸면 짧게는 1년 6개월 길게는 3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등의 발언
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iTV 희망조합은 "새 주주 영입 운운하는 발언은 방송위 재허가 추천
거부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발언이며, 폐업과 해고를 결정한 회사가 파산
을 막고 행정소송을 검토한다는 것은 조합원들을 제거한 뒤 사업권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동욱 iTV 경영국장은 "안건을 의결하는 자리가 아니어서 공개적으로 밝힐 입
장이 아니다"라면서도 "파산 선고가 내려지면 주주들의 권리가 박탈되기 때문에 이
를 막아보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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