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돋보기-EBS 다큐멘터리 '학교'

EBS가 사교육에 밀려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공교육의 희망을 찾아나선다.

16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되는 다큐멘터리 '학교'는 공교육의 변화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학교와 선생님을 찾아 생생한 교육 현장을 담아내는 프로그램.

먼저 16일에는 목포 덕인중학교에서 '신나는 수학'을 가르치는 신상운 선생님의 이야기가 안방을 찾아간다.

일상 생활 속에서 수학의 원리를 발견하면서 교육을 하는 그의 방법은 아이들의 흥미와 지적 호기심을 동시에 이끌어낸다.

또 신 선생님이 동료 교사 10여 명과 만든 '전남 서부 사업모형 개발 연구회'도 소개한다.

이 연구회는 새로운 교습법 연구를 통해 지루하고 능률이 떨어진다는 공교육의 고정관념을 깨려고 노력하고 있다.

2회 '학원가지 않는 아이들'에서는 서울 백산초등학교의 유상용 선생님을 조명할 예정이다.

요즘 늘어나고 있는 편부모 가정의 학생들을 위해 유 선생님은 방과 후에도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덕분에 아이들은 학원에 갈 필요가 없어졌다.

3편 '태성이와 독수리 5형제'는 '사교육 1번지'라는 강남에서 학생주도 프로젝트 수업을 이끌고 있는 청담고등학교 과학선생님 5명의 이야기다.

프로젝트 수업은 아이들이 자신이 배우고 싶은 것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까지 모두의 만족을 이끌어냈다.

EBS 외주제작팀 윤문상 팀장은 "교육부가 실시한 '교육활동 우수학교 실천체험사례'에 선정된 학교 중 직접 현장에 다니며 다큐멘터리로 담을 만한 학교를 찾아냈다"며 "시골의 작은 학교를 살린 이야기, 영어수업과 관련된 이야기 등도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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