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대구·경북 시·도당이 최근 당원협의회 구성 등 조직 틀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4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진성당원(기간당원) 1만 명 확보를 목표로 여성위원회, 청년위원회, 직능별 특별위원회(특위) 등도 속속 꾸리고 있다.
열린우리당 대구시당(위원장 이재용)은 1월 현재 매월 당비(2천 원 이상)를 내는 진성당원을 중심으로 8개 구·군 지역 '당원협의회 준비위원회'를 꾸렸으며, 중구 남구 등 2개 지역은 협의회장 선출을 비롯해 당원협의회 구성을 완료했다.
나머지 6개 지역을 포함한 대구 전 지역의 당원협의회 구성은 오는 18일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또 여성과 청년들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여성위원회 회원 100여 명, 청년위원회 50여 명을 확보했으며, 3월 시당 전당대회에서 상향식 선출방식을 통해 각 위원장을 뽑고 위원회를 공식 발족시킬 예정이다.
또 직능별로는 교통특위, 건설특위, 사회복지특위 등 20여 개 직능단체별로 모두 800여 명이 참여한 특위 구성을 마무리했다.
대구시당은 지금까지 각 위원회, 직능별 특위 등을 포함해 모두 3천 명에 육박하는 진성당원을 확보했다
열린우리당 경북도당(위원장 박기환)의 경우 12일까지 도내 23개 시·군 지역 '당원협의회 준비위원회'를 꾸렸으며, 이달 말까지 당원협의회 구성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또 100여 명이 참여한 여성위원회, 50여 명이 참여한 청년위원회도 조만간 발족할 예정이다.
직능별로는 경북도당 차원에서 농어촌특위, 중소기업특위, 환경특위 등 10여 개 단체에 특위 위원 30여 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 지역별로 모두 200여 명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당은 지난해 10월 1천500명에 불과하던 진성당원 수를 지금까지 4천300여 명에 육박할 정도로 확충했다.
열린우리당 대구·경북 시·도당은 이달 말까지 당원협의회 구성 등 진성당원 중심으로 조직을 강화한 뒤 오는 4월2일 전당대회에서 당 의장 등 새 지도부를 선출하고, 여세를 몰아 4월30일 재·보선에서 승리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이는 진성당원 확충을 통한 당 조직 강화란 목적 외에도 차기 당 지도부 경선 및 시·도당 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각 계파 간 본격적 지방세 불리기를 통한 유리한 입지확보 차원에 따른 것이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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