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등 각종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피로가 쌓이고 경계심이 늦춰지는 오후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소방본부가 지난해 구조·구급활동을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로 이송된 환자는 모두 1만3천14명으로 이중 오후 6시~밤 10시 사이에 13.1%(1천713명)가 집중됐다. 또 추락 등 각종 사고부상 이송환자는 모두 1만6천581명이었으며 이중 오후 4시~오후 6시 사이에 11.5%(1천905명)가 몰렸다.
교통사고 환자는 전년에 비해 1.2% 감소했으며 운전자 및 동승자(7천816명), 자전거 및 오토바이(2천613명), 보행자(1천377명) 등 순이었다.
119구급대를 이용한 급·만성 질환자는 전체 3만2천842명으로 전년보다 12.5%가 늘어났다. 이중 오전 8시~10시 사이에 가장 많아 13.2%(4천349명)가 이용했는데 1만4천643명(44.6%)이 무직자, 1만7천670명(53.8%)이 60세 이상인 것으로 집계돼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북소방본부는 지난 한해 동안 태풍 등 자연재해가 적어 구조인원은 3천194명으로 전년도보다 16.3% 줄어든 반면 농촌 고령화 및 119구급 홍보에 따라 응급환자 조치·이송은 6만4천697명으로 전년보다 6.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상의 경북소방본부장은 "구조·구급 수요증가에 대비해 올해 구조차 3대, 구급차 10대, 산소소생기 등 구급장비 359점을 보강할 계획"이라며 "비응급 환자는 가급적 119구급대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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