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산물 브랜드 이름지어 주세요"

우수 특산품 공동 홍보…경북도 공모 나서

'품질은 되는데 이름이….'

경북도가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농산물의 홍보 강화를 위해 공동브랜드 공모에 나서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95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자체의 이름을 내건 '경북도 우수농산물' 제도를 도입했지만 쉽고 친근감 있는 이름이 없어 인지도가 뒤처진다는 판단에서다.

경북도는 지난 97년 248개 농수산물 품목에 대한 상표등록과 우수농산물표시제 운영조례 제정을 마치고 브랜드 사용자 단체에 상품 포장비 등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또 인증마크 획득 품목의 구입방법 등을 실은 홍보책자도 연간 4천 부씩 제작·배포하는 등 소비자 유인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현재는 53품목 128개 생산자단체가 우수농산물로 지정돼 있다.

하지만 경북도의 우수농산물 마크는 경기도의 'G마크', 강원도의 '푸른 강원'·'물방울'마크 등 다른 지자체들의 공동브랜드보다 특색이 없고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경북도 박순보 유통특작과장은 "상금규모 등이 확정되는 대로 시도민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대회를 열 계획"이라며 "통합브랜드 사용으로 소비자의 신뢰 확보와 지자체 이미지 상승의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농특산물 판로 개척을 위해 올해 10억 원을 들여 농산물 전자상거래 통합쇼핑몰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한편 TV홈쇼핑·KTX 객차 모니터 등에 이미지 광고를 내보낼 예정이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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