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그 시간 그 사건의 충격과 고통과 절망은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심수봉이 KBS 2TV '연예가중계'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돌아가신 분, 살아계신분도 있지만 10·26 사건 현장인 그 처참한 광경을 목격한 사람은 나 외에도 다른여자 한 명이 있었다. 10·26 이후 있었던 아픔과 상처는 치유되겠지만 그날의 충격은 영원히 못 잊는다"고 담담한 어조로 밝혔다.
이 인터뷰는 10·26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그때 그 사람들'에 대해 고(故) 박정희 대통령의 장남인 박지만 씨가 상영금지 가처분신청을 낸 데 대한 취재 과정에서 심수봉이 자신의 의견을 밝힌 것.
"박정희 대통령을 몇번 봤냐"는 질문에 심수봉은 "정확히 세번 봤다"고 대답했으며 "어떤 분이셨냐"고 묻자 말을 잇지 못했다. 또 "영화 '그때 그 사람들' 제작에대해 들었다"며 "나는 그 영화를 못 볼 것 같다. 다 자기 입장에서 해석해서 만든얘기 아닌가"라고 회의적인 입장을 취했다.
한편 심수봉은 작년 연말 10집 음반 발표 당시 인터뷰 때도 한차례 10·26에 대한 자신의 심경을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엔 "지금 생각하면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극복하기엔 많은 세월이 필요했다. 10~15년쯤 지나니까 어느 정도 극복됐다. 25년쯤 지난 지금은 어떤 꿈속에서 표류한 뒤에 깨어난 것 같은 느낌이다" 고 밝혔다.
심수봉은 1978년 MBC '대학가요제'에 '그때 그 사람'이란 곡으로 참가, 이듬해이 곡이 담긴 데뷔음반으로 빅히트를 기록했다. 이후 인기 가도를 달리던 중 10·26 사건 현장의 목격자로 알려지며 큰 고통을 받았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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