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북(Chapter Book)은 영어의 기초가 어느 정도 다져진 초등학생들에게 적합한 읽기 교재이다. 챕터북은 대체로 그림 동화책보다 작은 사이즈로 각 권마다 5~12개 챕터, 48~96쪽 정도의 분량으로 구성돼 있다. 챕터북은 다양한 장르의 fiction과 사회나 과학을 주제로 한 non-fiction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어린이들을 위해 컬러로 된 삽화나 사진이 들어 있는 것도 출간되고 있다.
챕터북을 접하기 시작한 아이는 이제 독립적인 독자로서 책 읽기의 진정한 맛을 알기 시작하게 될 것이다. 챕터북과의 만남은 곧 무한한 작품세계 및 정보세계로의 본격적인 진입을 의미한다. 챕터북은 '지식과 정보화시대'를 사는 아이들에게 부모가 줄 수 있는 무엇보다 소중한 선물이 될 것이며, 또한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지적 자산을 쌓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러한 챕터북 시리즈물 중의 하나가 'Starters'이다. Starters는 챕터북을 처음 접하는 어린 독자(초등학교 저학년)들을 위한 fiction 시리즈물이다. 짧은 글귀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재미난 삽화들과 처음부터 독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특별한 사건들의 구성은 그림 동화만 즐기던 어린 독자들을 단숨에 챕터북으로 끌어들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Starters 시리즈물 중 대표적인 'Percy the Pink'와 'Bert and the Burglar' 두 권을 소개하기로 한다. Percy the Pink는 핑크색을 유난히 좋아하는 왕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자신의 궁전과 성은 물론 온 세상을 핑크색으로만 물들이고 싶어하는 왕으로 인해 그의 신하와 백성들은 점점 더 실의에 빠지게 되고 이러한 심각한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을 그린 책이다. 책을 읽어가며 아이들은 과연 이 심각한 문제가 어떻게 해결될 것인지 나름 대로의 상상을 하면서 책을 읽는 재미에 빠지게 될 것이다.
Bert and the Burglar는 처음부터 웃음거리를 주는 책이다. 사뿐사뿐 뛰어다니기를 즐기는 남자 경찰관인 버트는 자신과는 대조적인 강하고 거친 여자 경찰관 메리골드 로즈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책의 시작부터 심상치 않은 두 경관을 보면 앞으로 무슨 재미난 일이 벌어질지 절로 궁금해진다.
이강수(외국어전문서점 English House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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