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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을 읽고-대구 도심 고층건물 미래 계획 있나

최고층으로 범어2동에 48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해피하제 범어동 주상복합 52층 건립이 가결" 되었다.

기사를 읽으면서 대구를 사랑하는 시민으로서 고층 아파트 건축에 대하여 정말 바람직한 도시계획인지, 짧은 안목에서인지는 모르지만 이 분지에 아파트 건축계획이 이리도 많단 말인가?

언론을 보면 현재 신축된 아파트도 분양이 30~40%밖에 되지 않은 게 많다고들 하는데… 대구시 도시계획안에 아직도 곳곳에 공동주택 지정을 계획해 놓고 있고, 어떤 곳은 헐어서 아까운 집들이 많다고들 한다.

그렇다면 돈 있는 기업들의 이윤추구에 협조를 하는 것은 아닌지?

대형 고층아파트가 건축되면 또 누군가가 그곳에 살게 되겠지만, 정신적·육체적으로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주거공간인지, 대구시가 자연재해에서 보호될 수 있는 곳이란 보장이 있는지? 우후죽순으로 들어서는 아파트가 현재도 벽을 만들고 있고, 시야가 가려지니까 마음들이 더 좁아지고 답답하게 느껴진다.

일일 세계권에 들어선 현실에 유럽의 건축 계획과 이미 건축된 대도시의 자랑스러움을 보면 하나의 건물을 신축하더라도 100년에서 몇 백 년을 바라보며 건축계획이 되고 있고, 경제적으로 훨씬 앞선 세계 각국이 기존 건물을 허물지 않고 그 고풍의 아름다움과 견고함을 보존하며 새로운 건축을 계획하여 그 도시의 위용을 자랑함을 볼 때, 대구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여러 가지로 걱정스러움이 앞서는데….

행정 일선에서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은 과연 먼 미래를 바라보면서 정말 살기 좋은 고장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하는지?

요즘, 웰빙 문화가 만연하는데 주거주택에는 미래를 향한 웰빙 계획이 없는가? 사람을 살리고, 생명을 살리는 도시계획안은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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