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청이 학산근린공원 훼손에 대한 본지 보도(10일자 27면)와 관련해 텃밭 갈아엎기, 등산로 복구, 부족한 의자 설치 등 공원 보호 및 정비에 대대적으로 나섰다.
구청 공원관리팀은 지난 11일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한달여간 공공근로요원 26명으로 '특별전담팀'을 구성, 텃밭을 갈아엎고, 밭둑을 뭉개며, 밭주변 철조망을 없애는 등 학산공원 전체에 대한 정비에 들어갔다.
갈아엎은 텃밭에는 경작금지 안내판을 추가로 설치하고 개인 소유의 땅에 대해서는 주인의 승낙을 얻은 뒤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또 공원팀은 봄철에 공익요원을 고정배치해 산림훼손, 텃밭개간 등을 집중 감시할 방침이며 근린공원 개발주체인 대구시를 상대로 공원시설 확충, 추가예산 투입 등 공원 조기조성을 요청할 예정이다.
김장길 공원2팀장은 "경작을 하지 않는 겨울철이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밭을 갈아엎기에 적기(適期)"라며 "오는 4월쯤 대대적인 식목행사를 벌일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민간차원의 학산보호운동도 활기를 띠고 있다.
학산보호회(초대회장 박왕규)는 이미 1천 명 이상 학산이용객들의 서명을 받은 상태며 구청 도시관리과와 협의해 적극적인 보호운동 및 주민 홍보활동에 나섰다.
한편 구청 도시관리과는 이번 학산근린공원 정비와 더불어 와룡산 자연공원에 대해서도 특별 공공근로 인력 20명을 동원해 등산로 정비 및 복토작업, 공원 미관조성, 등산 안내표지판 설치 등 정비사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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