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 오늘-미국 LA·일본 고베 강진

1994년 1월 17일 새벽 4시 31분(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리히터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해 5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LA 지역엔 1992년 6월 28일에도 진도 7.5의 강진으로 1명이 숨지고 9천만 달러의 재산피해를 내는 등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여러 차례 있었다. 지진 발생 2주 후까지도 최고 진도 5.0을 비롯한 3차례의 강력한 여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LA를 가로지르는 30여 개의 고속도로 중 11개가 파손돼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많은 주요 시설물이 붕괴됐고, 투자위축이나 관광업 부진 등의 간접피해 등을 감안한 피해 추정 규모는 150억~300억 달러에 달했다.

그로부터 1년 뒤인 1995년 1월 17일에는 일본 고베에서 리히터 규모 7.2의 지진 발생으로 5천500여 명이 사망하는 참극이 일어났다. 지진에 이어 발생한 화재로 고베시 나가타구의 경우 한국인 거주자가 1만여 명에 이르고 한국계 공장과 가게가 밀집된 한국인촌으로, 모든 건물이 전소한 데다 대부분 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아 이곳 지역의 교민 대부분이 전 재산을 잃는 등 큰 피해를 보기도 했다.

올해도 남아시아 지역에서 지진해일 소식이 전 세계인들의 가슴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진피해에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를 쉬이 넘길 일이 아닌 상황이다.

▲1714년 영국 발명가 헨리 밀, 타자기 발명 ▲1899년 미국 갱단 두목 알 카포네 출생 ▲1946년 해군병학교 창설 ▲1991년 걸프전 발발.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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