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훈-한가인 커플이 4월 26일 오후 5시 서울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 호텔 야외가든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이들은 17일 오후 4시 워커힐 호텔 프리시디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사랑을 선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결혼 후 연정훈은 11월에 입대하며, 한가인은 대학에 복학해 학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결혼 후에도 연기활동을 그만둘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두 사람은 연정훈의 아버지인 연규진의 집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할 예정이며, 신혼여행은 5월 이후에나 떠날 계획이다.
이날 두 사람은 150여명의 취재진이 몰린 가운데, 검정색 수트에 흰색 셔츠로 맞춰 입고 등장해 다정스런 포즈를 연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신혼여행과 신접살림 계획은.
▲연정훈(이하 연)=신혼여행은 아직 준비를 못했다. '슬픈연가' 후속으로 (한가인이) 드라마 '신입사원'에 출연하기 때문에 그 다음이 될 것이다.
한가인(이하 한)=드라마가 5월초까지 방송될 예정이어서 신혼여행 등은 천천히 준비하기로 했다. 지금 집을 짓고 있는 상태로, (시)부모님하고 같이 살 예정이다. 원래 같이 살 계획은 없었는데, 너무 잘 해주시고 좋아해주셔서 같이 살게 됐다.
--결혼을 결정한 계기는.
▲한=어떤 부분이 좋다고는 말 못하겠다. 처음에는 따뜻한 성격이 마음에 들었다.
--아직 젊은데 서두르는 이유는.
▲연=나이가 차야 결혼해야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일은 얼마든지 나중에도 할 수 있지만, 사랑은 한번 놓치면 나중에 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일보다는 사랑을 선택했다.
한=나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을 한창 할 시기라서 걱정하시는데 일에 큰 지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또 좋은 사람을 만나 행복한 삶을 사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결혼을 서두르게됐다.
--프러포즈는.
▲한=처음에 프러포즈한 건 오빠였다. 지난해 12월 31일에 정식으로 프러포즈를
받았다. 그날은 만난 지 600일이 된 날이고, KBS 연기대상에서 상까지 받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어느 한 사람 생각만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고, 같이 생각을 모아서 결혼하기로 했다.
--주위 반응은.
▲한=부모님들이 너무 예쁘게 봐주시고 저희보다 더 적극적으로 밀어주신다. '누가 아깝다'는 식의 반응은 저희를 브라운관으로 통해서만 보셨기 때문일 것이다.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면서 완벽한 하나가 될 수 있는 것 같다.
--연정훈이 입대하는데.
▲연=11월에 현역으로 입대할 예정이다.
한=신혼생활이 7개월이어도 알차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다면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나도 대학 3,4학년을 마저 다녀야하고, 성숙해서 만나는 것보다는 함께 살면서 세상을 배워가고 싶다.
--향후 연기활동은?
▲한= 연예계 생활을 계속할 것이다. '신입사원'이라는 드라마를 에릭 씨와 함께 촬영할 예정이며, 결혼 후에도 좋은 작품이 있으면 영화든 드라마든 계속 활동할 것이다.
--2세 계획은.
▲한=학교졸업까지 2년 남았으니까 그후에 생각하겠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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