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육류'인 캥거루 고기를 드셔보세요."
'호주의 상징' 캥거루가 한국인의 식탁에 오른다. (주)시우푸드시스템은 17일 낮 대구시 동구 방촌동 GS프라자호텔에서 지역 호텔 및 식당 관계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캥거루고기 시식회를 갖고 판매에 들어갔다. 이날 현장에서 캥거루 고기를 맛본 사람들은 쇠고기보다 진한 빨간 색에 맛은 쇠고기와 비슷하고 담백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회사 측은 우선 외국인이 많이 찾는 호텔 레스토랑이나 대형 음식점에 캥거루 고기를 공급한 뒤 할인점 소매점 등으로 점차 판로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호주에서 야생상태로 사는 캥거루는 약 8천만~1억 마리. 캥거루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호주 정부는 매년 800만 마리를 상업용으로 도축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1957년부터 미국 유럽 등지에 고기를 수출, 현재 40여 개 나라에서 식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지에서 캥거루 고기를 맛볼 수 있다.
자연상태에서 풀을 먹고 자라는 캥거루는 광우병이나 구제역에 걸릴 걱정이 없는 데다 지방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쇠고기 돼지고기보다 적어 건강·미용 육류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얘기. 철저한 검역을 거쳐 생산되기 때문에 위생에도 문제가 없다고. 주요 판매 부위는 등심 엉덩이살 꼬리 갈비살 등으로 스테이크 수프 불고기 등으로 요리해 먹을 수 있으며 육포 소시지 만두 미트볼 등 가공식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소비자 판매가격은 최고급 부위인 등심이 ㎏당 1만7천 원. 문의 053)951-6967.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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