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대구선이 이설되는 후적지에 공원, 자전거·보행자전용도로 등이 만들어져 시민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대구시는 19일 '대구선 이설 중간보고회'를 열고 후적지 11만 평 중 반야월역, 동촌역 부지 2만7천600여 평은 주거용지, 상업용지, 공공용지로 지정, 매각하기로 했고 나머지 8만여 평에 대해서는 공원 등 시민휴식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시는 대구선(동대구역∼청천역) 후적지 15.3km 구간 곳곳에 체육공원,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남북으로 연결하는 도로, 자전거 전용도로, 녹도 등을 만들어 인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후적지가 도심에 위치한 데다 폭이 8∼11m(일부 30m)에 달해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안이 나올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인근 주민들이 소음, 통행 불편에 시달려 온 점을 감안해 후적지 대부분을 시민들에게 되돌려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구청은 철도이설 사업으로 불필요해진 동구 신암동 아양철교(길이 250m, 폭 3m)를 관광명소화하기로 했다. 금호강을 지나는 철교 위에 폐열차를 활용한 레스토랑, 패스트푸드점 등을 유치, 대구의 명물로 만든다는 것.
내년 말쯤 이들 부지에 대한 실시설계에 들어가 2010년까지 공원, 도로 등 시설물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시는 반야월역, 동촌역 부지를 내년쯤 매각(1천억 원 상당)해 시 재정에 보태기로 했으나 동구청은 반야월역 부지에 어린이 교통공원을 만드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대구선 이설사업은 지난 96년에 시작, 지금까지 국·시비 2천528억 원이 투입돼 올해 말 완료된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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