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새 나가는 로열티를 줄여 국익 뿐 아니라 농가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국산 장미를 만들겠습니다.
"
경북 칠곡군 왜관읍 봉계리 야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영농조합법인 바스텍은 장미 신품종 개발로 국내 화훼산업에 희망을 던져주고 있는 곳이다.
투자규모와 전문인력 문제로 정부와 자치단체 농업 연구기관에서 신품종 개발을 거의 전담하고 있는 가운데 신품종 육성에 성공한 농가는 국내에서도 손꼽힌다.
유전자원 특성조사, 우수 유전자원 선발, 인공교배 등의 과정을 거쳐 그동안 바스텍이 개발한 신품종은 장미 24종과 국화 1종. 종자산업법 개정으로 올해 4월부터 종자 임시보호권이 출원과 동시에 인정됨에 따라 모두 출원할 예정이다.
이들 신품종은 농림부 국립 종자관리소에서 1년간 기존 품종과 비교시험 재배한 뒤 구별성·균일성·안정성이 확보되면 등록, 보호받게 된다.
현재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70~80여 종류의 장미는 거의 100% 독일과 네덜란드, 일본산 품종. 국산 장미 재배면적은 국내에서 1% 미만에 불과하다.
국내 재배농가들이 외국 종묘회사를 통해 장미를 수입할 때 1주당 1달러의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지만 국내에서 개발한 신품종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스텍 송기영 대표는 "신품종 가운데 한 품종만 성공하더라도 연간 3억원의 수익이 예상되는 등 종자산업의 부가가치는 엄청나다"며 "우수한 신품종 개발만이 국내 화훼산업이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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