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중소기업들은 올해부터 신용등급이 낮고 담
보가 없더라도 수출 이행능력과 거래의 안전성을 인정받으면 최고 5억원까지 신용대
출을 받을 수 있다.
또 올해 수출중소기업 지원 규모가 3조7천억원으로 크게 늘어나고 대출금리는
작년보다 최고 1.87%포인트나 낮아져 관련 업체들의 자금난이 개선될 전망이다.
아울러 수출기업의 매출채권을 할인해 자금을 지원해주는 수출팩토링이 도입돼
수출업체의 매출액 회수가 빨라지게 됐다.
신동규 한국수출입은행장은 19일 오찬 기자 간담회를 갖고 ▲수출중소기업에 3
조6천750억원 지원 ▲무담보소액대출제 도입 ▲중소기업 대출금리 평균 0.5%포인트
인하 ▲중소기업 환위험 관리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2005년 중소기업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중소기업지원계획에 따르면 먼저 지속적인 원화절상과 원자재가격 불안으로 자
금난을 겪고 있는 수출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
원 규모를 작년보다 17.3% 증가한 3조6천750억원으로 설정했다.
또 소액 수출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담보력이 없거나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이 곤
란한 중소 수출기업들을 대상으로 무담보 소액대출제도를 올해 처음 도입하기로 했
다.
이 제도는 수출계약을 체결한 중소기업의 수출계약 이행능력과 수출거래의 안전
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 후 계약규모에 따라 회사당 최대 5억원까지 무담보로 대출
해주는 제도다.
이 제도는 올해 500억원 한도에서 시행한 후 성과를 봐가며 최대 1천억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들이 환율상승과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 수출 중소기업 대출금리를 최저 0.24%포인트, 최고 1.87%포인트, 평균 0.
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중소기업의 이자경감 효과는 약 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원화가치 절상으로 인해 환위험에 노출돼 있는 원화대출 사용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원할 경우 대출기간내 1회에 한해 원화대출을 외화대출로 전환하기
로 했다.
이 은행은 이미 외화에 대해서는 원화 혹은 다른 외화로 대출통화를 전환할 수
있는 '통화전환 옵션부 대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수출용 원자재 수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작년보다
44% 증가한 3천2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상황이 일시적으
로 어려워진 중소기업에 자금지원을 해주는 '회생지원 프로그램'을 작년에 이어 계
속 실시하기로 했다고 수출입은행은 밝혔다.
신 행장은 또 "올해 5천억원 한도에서 수출기업의 외상매출 채권을 할인해주는
수출팩토링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우선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후 대
기업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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