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구원왕 임창용이 선발로 뛴다.
삼성 라이온즈는 20일 경산 볼파크에서 해외 진출이 좌절된 뒤 원 소속 구단 삼성에 잔류를 선언한 자유계약선수(FA) 임창용과 계약기간 2년, 계약금 8억 원, 연봉 10억 원, 총액 18억 원에 계약을 했다. 플러스(11승부터 1승당 1천만 원, 16승부터 1승당 2천만 원), 마이너스 옵션(10승 미만시 2억 원 반납)도 포함됐다.
2년간 18억원은 자유계약선수(FA)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외야수 심정수(4년간 최대 60억 원)과 유격수 박진만(4년간 최대 39억 원)에 크게 못 미치는 액수이고 LG 진필중의 4년간 30억 원에도 내용적으로 떨어지는 헐값 대우다.
그러나 삼성은 심정수와 박진만에 이어 임의 가세로 투, 타에 걸쳐 8개 구단 중에 최고의 전력을 보유하게 됐다.
삼성은 임창용의 구위가 전성기때보다 많이 떨어져 마무리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선발로 배치했다.
이에 따라 배영수, 김진웅, 용병 바르가스, 권혁 등과 함께 삼성은 최고의 선발투수진을 보유하게 됐으며 지난 한국 시리즈에서 활약을 보인 권오준은 불펜, 마무리는 용병 해커먼이 맡아 선발과 불펜 등에서 한층 여유로운 투수 운영이 가능해졌다.
이날 임창용과 계약을 마친 삼성 김재하 단장은 "2년 후에 해외 진출을 추진할 경우 구단에서도 미련없이 보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용은 계약을 체결한 뒤 "본의 아니게 구단과 팬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구단에서 배려해 준 만큼 열심히 할 것이며, 반드시 좋은 성적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겠다"라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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