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대표 축구팀이 23일 낮 12시30분 미국 로스앤젤레스 홈디포센터에서 '바이킹 군단' 스웨덴(FIFA 랭킹 13위)과 전지훈련 마지막 평가전을 갖는다.
본프레레 감독은 파라과이전 풀타임 출전에도 불구하고 득점과는 인연이 없었던 이동국을 다시 공격 선봉에 내세우고 이동국과 함께 '스리톱 조합'을 이룰 나머지 두 자리 채우기에 고민하고 있다.
콜롬비아전에서 김동현(수원)-남궁도(전북)-정경호(광주), 파라과이전에서 김동현-이동국-남궁도를 스리톱으로 엮어봤지만 결정력 면에서는 합격점을 받지 못했기 때문.
변수는 콜롬비아전 5분, 파라과이전 13분 밖에 뛰지않은 최성국(울산)의 활용여부. 본프레레 감독은 상대가 장신에다 파워를 갖춘 스웨덴이라 체구가 작은 최성국을 선발로 투입하기가 껄끄럽지만 한번 정도 모험을 걸어보겠다는 생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드필더 라인은 파라과이전에서 한층 안정감을 높인 김남일-김두현(이상 수원) 중원 듀오와 좌 김동진(서울), 우 박규선(전북)의 날개 라인이 계속 중용될 전망.
스리백 수비라인은 여전히 공간을 쉽게 열어주고 잦은 백패스 남발로 위기를 자초하는 등 불안감이 남아있다.
박재홍(전북)-유경렬(울산)-김진규 라인에 박동혁(전북), 김치곤(서울)이 교체멤버로 대기할 것으로 보이는데 위기시 유기적인 커버플레이를 얼마나 잘 해내느냐가 관건이다.
수문장에 이운재(수원), 김영광(전남)이 한번씩 선발 출전해 순서대로라면 'FA 컵 MVP' 김용대(부산)가 골문을 지킬 차례다
이에 맞서는 스웨덴은 유로2004까지 토미 쇠더베리 감독과 '공동사렵탑' 체제로 팀을 이끌었던 라르스 라거백 감독이 진두 지휘하고 있다.
눈여겨봐야 할 공격의 핵은 2003-2004년 시즌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튼에서 '신동'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발을 맞췄던 베테랑 미드필더 니클라스 알렉산데르손(예테보리)이다.
라거백 감독은 알렉산데르손을 발탁한 뒤 FIFA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가장 감각적인 선수"라며 치켜세웠다.
한편 한국은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콜리세움(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상대 스트라이커 호세 카르도소에 선취골을 내줬다가 수비수 김진규의 동점골로 1대1로 비겼다.
한국은 이로써 새해 A매치에서 승리없이 1무1패를 기록했고 파라과이와의 역대전적에서도 3무1패의 열세가 이어졌다.
한국은 전반 인저리 타임때 유경렬이 카르도소에게 반칙을 범해 페널티 킥을 허용, 선취골을 내줬다.
그러나 후반 2분 김두현의 프리킥을 김진규가 방향만 틀어 헤딩슛, 골망을 시원하게 갈랐다.
(로스앤젤레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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