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상거래 결제시 어음을 사용하는 경우가 줄어들고 있다.
20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기업들의 지난해 상업어음 할인액은 4조7천739억 원으로 2003년보다 5.8% 줄었다.
상업어음 할인액은 2001년부터 매년 연평균 10.8%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지난해 대구경북지역 기업들의 어음대체결제제도 이용실적은 8조4천826억 원으로 2003년의 6조7천692억 원에 비해 25.3% 증가했고, 이용 건수는 2003년의 12만9천284건에서 지난해 14만223건으로 8.5% 늘어났다.
종류별로는 전자방식 외상매출 채권담보대출이 4조6천122억 원(6만770건)으로 54.4%, 기업구매자금대출이 3조8천704억 원(7만9천453건)으로 45.6%를 차지했다
지난해 대구경북지역의 어음대체결제제도 이용액은 상업어음 할인액의 1.8배에 달했고 전국 평균 1.6배보다 높아 어음대체결제제도가 상업어음을 대체하는 수단으로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상업어음에 연쇄부도, 물품대금 결제 지연 등 폐해가 있어 2000년 5월부터 기업구매자금대출과 전자방식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 등 어음대체결제제도를 도입했다"면서 "우대 금리, 신용보증, 세제 지원 등 혜택을 제공함에 따라 기업들이 이에 호응, 상업어음을 점차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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