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밤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조촐하지만 잔잔한 감동을 주는 모임이 열렸다.
'소록도의 친구'로 불리는 대구 참길회(회장 정학) 후원의 밤이 마련됐다
참길회 후원복지재단 발기대회도 겸했다.
이날 '참길회 후원의 밤'에는 참길회 회원과 후원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근태(金槿泰) 보건복지부장관, 한나라당 김석준(金錫俊) 의원, 이강철(李康哲) 열린우리당 집행위원, 김준곤 청와대 사회조정2비서관을 비롯해 서울과 대구에서 활동하는 참길회를 사랑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송진훈 전 대법관, 이의익 전 의원, 양덕준 레인콤 사장, 조규상 월드건설 회장, 서성동 한국사회연구소장 등도 참길회를 후원했다.
참길회는 21일 대구 수성구에 있는 레스토랑인 마메종에서도 후원회 성격의 '과메기 축제'를 벌였다.
두 행사에서 모인 후원금 등으로 참길회 회원들은 26~29일 소록도를 방문해 한센병을 앓고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아픔을 나눌 예정이다.
22년째 계속된 봉사활동이다.
김근태 장관은 이날 "28일 소록도를 방문해 사회적 약자와 아픔을 나누는 자리를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학 회장은 "이 땅에서 억눌리는 사람들에 대한 자성과, 건강하지 못한 사람에 대한 사랑으로 살아야 한다"고 인사했다.
소록도 가족들은 우리를 그리워한다고 했다.
이어 가수 서유석씨와 테너 김동규-소프라노 김구미 부부 등이 공연하며 따뜻한 사랑을 나눴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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