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일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상습적으로 기름을 훔친 혐의로 김모(46·대구 수성구)씨 등 송유관 전문절도단 2개 조직원 8명을 구속하고 정모(37·대구시 북구)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대구시 동구 율하동과 칠곡군 왜관읍 아곡리 지역에 묻힌 대한송유관공사 송유관을 드릴로 뚫어 80여 차례에 걸쳐 휘발유·경유 등 54만3천900ℓ(시가 6억3천만 원)를 훔친 혐의다.
이들은 2.5t 화물탑차를 개조한 유류탱크차량에 유압호스를 연결해 송유관에서 기름을 빼낸 뒤 대구·경북지역 주유소에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이들로부터 기름을 사들여 판매한 혐의로 청도 ㅅ주유소 대표 유모(42)씨를 장물취득혐의로 불구속입건하는 한편 훔친 기름을 판매한 주유소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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