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최다(7번) 수상에 빛나는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43)가 단일 시즌 투수 최고 몸값을 기록하며 고향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1년 더 뛰게 됐다.
휴스턴은 22일 2천200만 달러의 연봉 조정액을 써냈던 클레멘스와 1년간 1천800만 달러(한화 231억 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 시즌 후 뉴욕 양키스를 떠나 은퇴 의사를 번복하고 고향팀 휴스턴에 새 둥지를 튼 클레멘스는 18승4패(방어율 2.98)의 빼어난 성적으로 건재를 과시한 뒤 거액의 몸값으로 재계약에 성공, 22년째 빅리그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클레멘스의 1년 1천800만 달러는 지난해 페드로 마르티네스(뉴욕 메츠)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받았던 1천750만 달러를 넘어선 역대 단일시즌 투수 최고 연봉. 지금까지 투수 1년 계약으로는 지난 2003년 '제구력의 마술사' 그렉 매덕스(시카고 컵스)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받았던 1천475만 달러가 최고 몸값이었다.
클레멘스는 또 메이저리그 전체 연봉 순위에서도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2천520만 달러)와 매니 라미레스(보스턴 레드삭스·2천만 달러), 데릭 지터(양키스·1천890만 달러)에 이어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새미 소사(시카고 컵스)와 공동 4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클레멘스는 "나는 도전할 준비가 돼 있다.
다시 시작이다"라며 결의를 드러냈다.
지난 84년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클레멘스는 21시즌 동안 개인통산 328승164패을 거뒀고 4천317개의 삼진을 잡아 놀란 라이언(5천714개)에 이어 역대 통산 탈삼진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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