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이 편리해진 교통망에다 상대적으로 싼 땅값으로 경북의 신공업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영천시와 영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구~포항 고속도로와 산업도로가 잇따라 개통된 뒤 하루 10여 건의 공장 이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고속도로 개통 이후 25개의 중소업체가 영천지역에서 공장신설 승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천으로 공장들이 이전하고 있는 것은 대구·포항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 포항 철강공단의 자재를 받아 부품을 생산한 뒤 대구와 구미 등 대도시로 납품할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이 가능한 지역인데다 공장 부지 값도 인근 시·군에 비해 낮기 때문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영천시에 따르면 현재 자동차 관련 3, 4개 업체가 영천 언하·망정지역으로 공장 이전을 추진 중이며, 대구지역의 중소규모 전자제품 관련업체들도 올해 안으로 영천시 화남면 등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종업원 170여 명 규모의 ㄱ식품업체와 ㅅ유리가공업체 등이 영천으로 이전 확장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원식 영천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은 "영천으로 공장을 옮기려는 기업이 많은 것은 사통팔달 도로망 구축으로 물류 소통이 원활해진 데다 땅값도 대도시의 5분의 1 또는 인근 도시들에 비해 반값밖에 안 돼 초기투자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류성엽 영천시장 권한대행은 "이대로 가면 현재 661개인 영천 소재 기업이 연말까지는 1천여 개로 늘어나 영천이 경북의 신 공업중심도시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영천·이채수기자 cslee@imaeil.com사진: 영천 도남논공단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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