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공업용수로 재이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25일 오후 서구 평리동 한국염색기술연구소에서 염색공단 업체, 환경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하수처리장 방류수 공업용수 재이용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시 수질과 관계자는 "방류수 재이용 시설을 설치할 경우 수질오염이 개선될 뿐 아니라 염색업체들의 원가절감에도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오는 2007년말까지 400억 원을 투입, 완공계획인 북부하수처리장 내 방류수 재이용 시설은 일일 10만t급의 공업용수를 재이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일일 10만t 하수를 재이용하면 갈수기 BOD 기준 금호강 0.5㎎/ℓ, 낙동강 본류 0.1㎎/ℓ의 수질 개선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는 것. 또 염색공단 120여 업체들에도 공업용수 비용, 낙동강 물이용부담금 등으로 58억4천만 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시는 설명했다.
공단내 ㅅ 염직 관계자는 "현재 공업용수를 끌어다 쓰고 있는 죽곡 정수장보다 수질면에서 탁월하다는 시의 분석이 맞다면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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