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국회 행정수도 후속대책특위 위원장은 26일 충남 공주·연기 지역에 이전할 정부부처의 범위를 16부4처3청으로 정하고, 오는 2007년부터 행정도시 건설 사업을 시작하는 정부 여당안을 확정, 발표했다.
이날 열린우리당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청와대 및 외교·국방부를 제외한 16부4처3청을 모두 옮기기로 결정했다"면서 "일부 충청권 의원의 강력한 반발이 있었지만 총리실 산하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위원회가 지난달 말 제안한 '행정특별시'안과 '행정중심도시'안을 중간쯤 절충시킨 대안"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수도이전 비용 상한선을 10조 원 안팎으로 정하고, 행정수도 건설 및 이전을 위한 일정으로 △올해부터 충남 공주·연기지역 이전 대상토지 2천200만 평에 대한 토지매입 시작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도시 건설 특별법'을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처리 △'행정도시건설청' 신설 △ 수도이전을 공공기관 이전과 병행 추진하겠다고 제시했다.
임채정 당 의장은 "이해관계에 따라 수도이전 후속대책을 지지하는 입장이 서로 다를 수 있지만 모두가 만족하는 안이란 있을 수 없다"며 지금까지의 당론이었던 '행정특별시'안 대신 '행정도시'안을 추인했다. 열린우리당은 27일 의원총회를 열어 이 같은 당·정안을 당론으로 확정하고 한나라당이 제안한 '다기능 복합도시' 안과 절충을 벌이기로 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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