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돋보기-두 '오뚝이 여인' 안방극장 자존심 대결

KBS와 MBC의 자존심을 건 일일극 대결이 시작된다.

KBS 1TV 일일연속극 '어여쁜 당신'과 MBC '굳세어라 금순아'가 동시에 안방을 찾는 것. 두 드라마 모두 불행한 운명에 처한 두 여성이 고통을 극복하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금쪽같은 내새끼' 후속으로 방송되는 KBS1 '어여쁜 당신'은 초등학교 동창인 두 남녀가 15년 만에 우연히 만나 결혼에 이르지만 고부갈등을 겪으며 3년 만에 이혼했다가 재결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보영이 초등학교 동창인 기준과 결혼하지만 기준 엄마 때문에 결국 이혼하고 마는 북 디자이너 유인영 역을 맡았고 인영과 결혼한 뒤 헤어지게 되는 스포츠센터 사장인 기준 역으로 김승수가 출연한다.

아내와 사별한 뒤 인영에게 사랑을 느끼는 출판사 전무 정재민 역에는 이창훈이, 기준을 인영에게서 빼앗으려는 나희주 역에는 '파리의 연인'에서 악역을 소화해냈던 오주은이 캐스팅됐다.

MBC의 새 일일연속극 '굳세어라 금순아'는 어려움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금순이의 인생을 통해 사랑과 희망을 그릴 드라마. 어려서 엄마에게 버림받고 할머니 밑에서 어렵게 자란 금순은 21세에 결혼해 5개월 만에 남편을 잃고 혼자가 된다.

이후 혼자 아이를 돌보며 꿋꿋하게 미용사의 꿈을 키워간다.

그러나 새롭게 만난 사랑이 남편을 죽음으로 몰고 간 의사이고 죽은 줄 알았던 생모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극한 갈등과 고통을 겪는다.

억척스런 금순 역은 TV소설 '그대는 별'로 주목받은 한혜진이 맡았다.

탤런트 김호진이 한혜진의 상대역인 의사 재희 역을 맡아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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