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리온스가 안양 SBS를 완파하고 3위에 복귀했다.
오리온스는 27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SBS와의 홈 경기에서 김승현(13득점·11어시스트)의 화려한 플레이를 앞세워 81대68로 승리했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21승17패를 기록, 전주 KCC와 공동 3위에 올랐다.
국내 최고 포인트가드 김승현의 현란한 패스워크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
28일 한·중 올스타전 출전 예정인 김승현은 현란한 드리블에 이은 상대 허를 찌르는 송곳 패스로 존슨(35득점·16리바운드)의 고공 득점 행진을 도와 3연패의 위기에 몰린 팀을 구해냈다.
특히 김승현은 상대를 꼼짝 못하게 만드는 노룩패스와 존슨의 탁월한 점프력을 이용한 앨리웁 패스를 절묘하게 구사해 문전이 약한 SBS를 끈질기게 괴롭혔다.
김승현과 존슨의 콤비플레이는 경기 초반부터 빛을 발했다.
김승현은 1쿼터에만 8득점, 5어시스트로 존슨의 12득점을 도왔고 2쿼터에는 김승현의 앨리웁패스를 존슨이 고무공같은 점프력으로 13점을 림에 꽂아 43대32로 여유있게 앞섰다.
오리온스는 3쿼터 실책이 잦아지면서 한 때 52대50까지 추격당했지만 4쿼터 시작하자마자 매지크와 김승현이 연속 3점포로 림을 흔든 뒤 존슨, 김병철이 2점포를 작렬시켜 63대50으로 다시 점수 차를 크게 벌린 뒤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낙승을 거뒀다.
반면 주포 조번이 무릎 부상으로 빠진 SBS는 외곽슛 위주로 승부를 걸며 버로의 분전에 기대를 걸었지만 오리온스의 속공 플레이에 말려들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프로농구(27일)
오리온스 81-68 SBS사진: 27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 대 안양 SBS의 경기에서 오리온스의 존슨(오른쪽)이 SBS의 버로를 제치며 드리블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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