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교육부총리 카드'는 '대학은 산업'이라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신념의 산물이다.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제 마인드를 가진 장관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노 대통령으로부터 "내가 본 가장 유능한 관료 두 사람 중 하나"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는 김 신임 부총리는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를 역임하는 최초의 각료가 됐다.
노 대통령은 지난 23일 기자간담회에서 "경제계의 요구를 대학에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완기(金完基) 인사수석은 27일 청와대 춘추관을 찾아 "지금까지 도의·윤리교육은 잘 돼왔다"며 "국민에게 경제마인드를 심어주고, 특히 대학생에게 경제 인식을 고취시켜 줄 수 있는 교육은 미흡했다.
국제 무대에서 경제마인드를 갖고 경쟁할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김 수석은 또 "(김 부총리는) 의원을 하면서 국민의 여망을 폭넓게 들은데다 정치력을 겸비, 교육계의 여러 이기주의에 휘둘리지 않고 조정을 해낼 적임자"라면서 '정치인'인 점도 낙점에 보탬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기준 파문'으로 검증 단계에서 혼쭐이 났던 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 부총리는 경제부총리와 선거를 통해 이미 검증이 됐다는 것.
김 신임 부총리가 교육 문외한이란 지적에 대해 김 수석은 "경제부총리 시절에도 교육개혁 보고서를 교육부총리에게 전달하는 등 남달리 관심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은 또 교육단체들의 반발에 대해 "교권단체들이 교육발전에 기여한 바도 대단히 크지만, 일부 교육발전에 지장을 초래한 부분도 없지 않다"며 정면돌파 의지를 밝혔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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