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U대회 옥외광고물 뇌물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덕천 대구시의회 의장 형제 이외에 U대회조직위 고위관계자가 거액의 로비자금을 받은 정황을 포착,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옥외광고물업체 수의계약요청과 함께 이덕천 대구시의회 의장 형제에게 1억 원을 건넨 혐의로 구속된 서울의 광고업자 박모(57)씨는 28일 대회 고위관계자에게 중간 전달책을 통해 거액의 로비자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고위관계자는 서울 업체가 수의 계약으로 U대회 광고 사업자로 선정되는 데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
검찰은 건네진 로비 자금이 적은 금액은 아니라고 밝혀 수천만 원에 이를 수 있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돈을 전달한 중간책의 소재를 파악하는 대로 이 고위관계자를 소환할 예정이다.
이로써 검찰 소환을 앞둔 집행위원은 이덕천 대구시의회 의장과 정치인 1명을 포함해 3명으로 늘어났다.
검찰은 또 광고업자 박씨가 U대회 집행위와 조직위 관계자를 상대로 광범위하게 로비를 한 혐의가 있다고 밝혀 사법 처리 대상자가 늘어날 수 있음을 내비쳤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말부터 로비혐의를 받고 있는 일부 집행위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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