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숨바꼭질' 美 박스오피스 정상

정신과 의사와 자살한 아내, 엄마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해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딸의 이야기를 다룬 '숨바꼭질(Hide and Seek)'이 북미영화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로버트 드 니로와 아역배우 다코다 패닝의 연기가 돋보인 '숨바꼭질'은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시노의 흥행집계전문업체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의 잠정 추산으로 지난 28일 이후 주말 사흘동안 미국과 캐나다 개봉관에서 모두 2천200만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려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흑인 랩가수 겸 배우 아이스 큐브와 니아 롱이 출연한 가족 코미디 '아직 멀었어요(Are We There Yet?)'는 1천700만 달러로 한 계단 밀려났다.

지난 16일 골든 글로브상에 이어 전날 미 감독조합(DGA) 선정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만든 '밀리언 달러 베이비(Million Dollar Baby)'는 1천180만 달러로 3위가 됐다.

'밀리언 달러 베이비'와 아카데미상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애비에이터(The Aviator)'는 750만 달러로 6위, 그리스계 알렉산더 페인 감독이 만든 '사이드웨이스(Sideways)'는 630만 달러로 7위가 돼 '밀리언 달러 베이비'에 일단 판정패했다.

고교농구팀을 이끌며 성적보다는 인간됨을 강조하는 괴짜 흑인코치의 이야기를 다룬 '코치 카터(Coach Carter)'는 800만 달러로 4위였으며 한때 3주 연속 정상을 지켰던 유니버설영화사의 블록버스터 '미트 페어런츠2(원작명:Meet the Fockers)'는 760만 달러로 5위를 차지, 아카데미상 11개 부문 후보 작품인 '애비에이터'를 앞섰다.

지난 주 4위였던 '인 굿 컴퍼니(In Good Company)'는 620만 달러로 8위로 밀렸고 얼룩말이 친구와 소녀의 도움으로 역경을 딛고 꿈에 도전한다는 내용의 가족영화로 '레이싱 스트라입스(Racing Stripes)'는 600만 달러로 9위였다.

이밖에 존 카펜터 감독의 1976년 '컬트 클래식' 작품을 리메이크한 '경찰서 습격사건(Assault on Prencint 13)'은 420만 달러로 간신히 10위에 올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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