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ELS펀드 시장 1년 만에 두배로

일반투자자 불이익 우려

주식연계증권(ELS) 펀드의 시장 규모가 1년 만에 2배로 급성장하면서 8조 원에 육박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불이익이 야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틈새상품에 불과한 ELS펀드는 조기상환 기준일이나 만기일의 상황만 고려하기 때문에 '모 아니면 도' 방식의 투자로 정석 투자가 아니며 비주류 상품이 잘 포장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들은 ELS펀드가 상품의 구조적 문제와 펀드평가사의 평가대상도 아니기 때문에 일반투자자들이 투자하는 기간에 얻을 수 있는 정보가 거의 없다는 것도 우려사항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 증권사 등은 ELS펀드를 높은 수익으로 조기상환했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반면 환매의 제약과 주가상승시 상대적으로 낮은 성과 등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고 있는 점도 지적됐다.

실제로 ELS펀드는 중도 환매시 수익금의 일부를 환매수수료로 내는 것이 아니라 환매하려는 금액의 6~8%를 물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환매가 불가능한 셈이다.

28일 6개월 만에 조기상환한 한 투신사의 상품은 삼성전자와 신한지주 주가가 하락하지 않아야 하는 조건을 충족, 7.15%(연 14.3%)의 수익률을 올렸지만 이들 종목에 직접 투자했다면 같은 기간 수익률은 19%, 51%로 훨씬 높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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