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북한 대중용 법전 31일 국내 시판

최근 제·개정 112개 법령 수록

북한이 지난해 8월 최초로 발간한 대중용 법전(사진)이 31일부터 국내에서 시판됐다.

북한 서적 전문 출판사인 대훈서적(대표 김주팔)은 "법전 보관용 케이스제작이 완료됨에 따라 주문 판매 형식으로 개인, 기관, 단체 등을 상대로 법전을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법전은 통일부에서 일반 자료로 분류해 누구나 구입이 가능하며 대훈서적은 오는 2월 말부터 시중 일반 서점을 통해서도 법전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번에 시판되는 법전은 북한의 법률출판사에서 발행한 것으로 헌법, 형법, 민법뿐만 아니라 마약관리법, 상속법, 형사소송법, 컴퓨터 소프트웨어 보호법 등 최근 제·개정된 법률까지 포함해 112개 법령을 수록하고 있다.

대훈서적은 법전을 구매한 개인, 기관, 단체에 대해서는 북한과 문화교류를 통해 이질감을 해소하자는 취지로 결성된 '서울평양문화교류협회' 가입 자격을 부여하고 내달 중 발간될 예정인 '북한 법률용어 사전'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대훈서적은 북한의 조선출판물수출입사와 해외 독점계약을 체결한 중국 훈춘(琿春)의 삼흥무역회사에서 법전의 국내 및 해외 판매에 관한 전권을 위임받았으며 통일부로부터 반입 승인을 받아 지난 16일 2천 부를 국내로 들여왔다.

02)3675-9070 (연합)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