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방 화려한 부활 머잖아요"

최장수 법정관리인 김준철씨

"지난 4년여간 많은 난제가 있었지만 오로지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로 일했습니다.

결국 성공했으며, 이제는 우방이 꿋꿋이 재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 회사 회생작전(M&A)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2일 (주)우방을 떠나는 김준철(65) 법정관리인은 우방이 화려하게 부활하는 것을 보고싶다고 말했다.

우방이 난파선이나 다름없었던 지난 2000년 9월 대구지법에 의해 관리인에 임명된 이후 4년 2개월 동안 우방 관리업무를 총괄하면서 부도 전까지 준공을 못했던 아파트와 미등기 아파트에 대한 소유권 이전 작업도 차질없이 끝내는 등 인수합병의 토대를 마련한 김 관리인. '국내 법정관리 기업 중 최장수 관리인'이란 영광도 가슴에 달게 됐다.

지난 2001년 12월 법정관리 인가 이후 2002~2004년 매년 수백억~수천억 원 매출을 달성하는 등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하기도 한 김 관리인은 2003년 10월에는 자체사업으로 '만촌 우방팔레스' 아파트를 분양, 초기계약률 93%라는 법정관리 회사로는 보기 드문 성과를 올려 업계의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그동안 쌓아두었던 우방관련 서류를 후임 대표이사에게 넘겨주기 위해 정리하고 있는 김 관리인은 "머지않아 우방은 지역 경제회생을 위해 또 한 번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남아있는 500여 직원들이 시민들의 성원을 이끌어내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