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륭(成炅隆) 대통령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이 31일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과 관련, 소신을 밝혔다.
한나라당의 수도이전 후속대책인 '다기능 복합도시(대학+연구시설+기업도시+행정기능)'안에 대해 "일부에서는 수도권에 밀집한 국립대학과 삼성 등 대기업을 (지방으로) 이전시켜야 한다고 얘기하지만 개인 판단으로는 실현 가능성이 제로"라고 말해 한나라당을 자극하는 말도 했다.
성 위원장은 이날 열린우리당 당원협의회장 워크숍에서 "대학 및 대기업의 본사 이전은 시장의 영역에 있기 때문에, 남아 있는 거의 유일한 정책수단은 공공기관 이전"이라며 "'수도권 공동화'라고 말하는 사람과 싸워서라도 반드시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수도권 소재 180∼200개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을 추진하고 '혁신도시 건설'에도 앞장서겠다"며 "수도권과 지방 모두를 발전시켜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앞으로도 핵심 국정과제로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