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 조짐이 보이면서 설을 앞두고 담배, 농축수산물 요금 등 소비자물가가 상승해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다.
1일 통계청 경북통계사무소에 따르면 1월 중 대구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4.3으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0.7% 올랐고 지난해 1월보다는 2.6% 상승했다.
1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지난해 1월 111.4 이후 계속 상승하다 지난해 8, 9월 114.1, 10월 114.2를 기록한 이후 11월과 12월 113.5로 하락했으나 다시 최고치로 올라섰다.
지난해 12월에 비해 집세(-0.1%)와 개인서비스(-0.1%)에서 소비자물가가 내렸으나, 농축수산물(2.0%)과 지하철 요금이 인상된 공공서비스(1.2%), 담배 등 공업제품(0.8%)이 올랐다.
지난해 1월보다 집세(-0.5%)는 내렸으나, 농축수산물(1.8%)과 공업제품(3.1%) 및 공공서비스(4.7%), 개인서비스(2.2%) 부문은 상승했다.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는 지난해 12월보다 1.1% 상승했고 지난해 1월보다는 4.2%나 치솟았다.
1월 중 경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3.1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0.8%, 지난해 1월보다는 3.1% 올랐다.
지난해 12월에 비해 농축수산물(2.0%)과 공업제품(0.6%), 공공서비스(1.7%)와 개인서비스(0.2%) 부문에서 올랐고 지난해 1월보다는 농축수산물(2.0%)과 공업제품(3.0%), 집세(0.6%), 공공서비스(4.1%)와 개인서비스(3.9%) 부문에서 상승했다.
생활물가는 지난해 12월보다 1.2% 상승했고 지난해 1월에 비해 4.6% 상승했다.
전국적으로 1월 소비자물가는 담뱃값 인상에도 불구하고 3.1%를 기록, 정부의 올해 물가 억제목표인 3%대 초반을 유지했다.
그러나 농수산물, 공공요금 등의 상승으로 전월 대비 상승률은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0.7%에 이르렀다.
또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품목들로 구성된 생활물가도 5개월 만에 상승 폭이 다시 확대되면서 5%선에 육박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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