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방 대표이사, "어디 없소?"

2일 법정관리에서 졸업, 쎄븐마운틴그룹이 경영권을 행사하는 (주)우방이 '전문경영인 모시기'에 분주하다. 우방의 최대주주(지분율 54%)인 쎄븐마운틴그룹은 일단 그룹 임병석(44) 회장을 등기부상 대표이사로 올린 후 적당한 전문경영인을 찾아 오는 3월 주주총회 때 정식 선임할 계획이다. 아울러 8, 9명의 등기이사도 새로 선임한다.

현 김준철 관리인을 비롯, 임원 4명과 감사 1명 등 6명은 2일 회사정리절차가 종결됨에 따라 임기가 자동 종료됐다. 쎄븐마운틴그룹은 애초 늦어도 지난달 말까지는 우방의 전문경영인을 선임, 공식 발표할 예정으로 인선작업에 나섰었다. 적격자가 한두 명 있어 무난하게 진행될 것 같았던 대표이사 선임은 그러나 이들이 고사하는 바람에 아직까지 마무리되지 못한 상태라고 경영지원실 명재곤 이사는 말했다.

대구 중추기업으로 우방의 이미지를 새로 만들어갈 수 있는 인물을 '모시려'하기 때문에 인선이 늦어진다는 게 명 이사의 부언. 쎄븐마운틴그룹은 대구·경북 출신에 뛰어난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대구지역의 경제상황을 잘 읽으면서도 건설업에 대한 지식도 해박한 젊고, 참신한 인물을 우방의 새 대표로 찾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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