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의 제언-등록금 융자 확대를

아이 둘이 대학에 다니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 또 한 아이가 대구 모 대학교에 입학하게 됐다.

나뿐만 아니라 서민들은 다 마찬가지겠지만 요즘 장사도 잘 되지 않아 등록금 마련하기가 너무나 벅차다.

얼마 전 융자를 받으려고 학교로 전화해 봤더니 대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말에 지금 어떻게 해야 할 지 너무 고민스럽다.

입학 등록금이 308만 원인데 학교 말로는 작년에는 은행의 대출한도에서 각 대학이 신청을 하면 선착순 대출이 가능했지만 올해부터는 교육부가 저소득층 학생 우선으로 해준다는 것이다.

그나마도 학교별 한도액이 다른데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 대학들이 다 똑같은 사정이라며 가급적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하려고 하지만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다는 답변이었다.

일단 융자 신청서만이라도 내볼 생각이지만 좀 답답하고 정부가 원망스럽다.

IMF때보다도 더 어려운 경제난이라고들 말하는 걸 뻔히 알면서 한두푼도 아닌 몇백만 원씩의 대학 입학금 대출도 제대로 할 수 없다니 이해할 수 없다.

정부는 즉시 긴급자금을 투입해야 한다.

이미 비싼 일반 대출을 받아 입학금을 납부한 학부모들에게 저리 융자를 해주길 바란다.

심희수(대구시 봉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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