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어린이 한자리에 모였다
아시아 각국에서 제작한 어린이 드라마가 한 자리에 모인다.
EBS는 8∼10일 오후 7시15분 중국, 일본, 몽골, 말레이시아, 홍콩 등 아시아 6개국에서 제작한 어린이 드라마 6편을 하루 2편씩 잇달아 방송한다.
'설날특집 ABU 어린이 드라마 6부작'이란 제목의 이번 특집방송은 2년 전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 어린이 TV프로그램 아이템 교환회의에서 출발한 'ABU 어린이 드라마 공동제작 프로젝트'의 첫 결과물이다.
드라마의 공통된 주제는 '어린이의 정신적인 성장'. 7~9세 아이들을 위한 15분 짜리 드라마다.
그림과 표정을 통해 내용을 이해하도록 더빙과 자막은 넣지 않았다.
꼭 필요한 경우엔 내레이션 형식으로 처리한다.
1부는 EBS가 만든 '겁쟁이 내 이'. 축구를 좋아하는 8세 소년이 이가 빠진 아이들로 구성된 '빠진 이 축구팀'에 들어가려 하지만 이가 빠지지 않아 고민한다는 내용이다.
2부는 홍콩 작품 '나무의 숨소리'로 나무가 내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아이의 이야기를 담았다.
3부는 중국 작품 '메이치앙의 약속'이다.
수줍음 많은 시골 소녀가 여배우로부터 아이스크림을 사달라는 부탁을 받은 후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내용. 이어 늪에 빠진 망아지를 구출하려는 소년의 모습을 담은 4부 '망아지와 나'(몽골), 출장에서 돌아오는 아빠를 위해 오믈렛을 만드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려낸 5부 '오믈렛'(일본), 나무타기를 배우는 소년의 용기와 인내심을 그린 6부 '나무타기'(말레이시아) 등이 이어진다.
정현숙 EBS PD는 "대부분의 아시아권 국가들에서 어린이 시간대에 해외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을 방영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프로듀서로서 아이들이 우리 것을 안보고 남의 것에만 젖어 사는 모습이 안타까웠다"고 제작의도를 밝혔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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