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겨울연가', 중동·아프리카 한류 이끈다

드라마 '가을동화'와 '겨울연가'가 이끄는 '한류열풍'이 아시아를 넘어 아프리카대륙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집트의 국영방송 ERTU는 지난 5일부터 월~목요일 오후 채널2를 통해 일일드라마로 '겨울연가' 방송을 시작했다.

KBS 글로벌전략 서지희씨는 "지난 30일 이집트에서 '겨울연가' 방영이 끝나자 시청자들의 재방송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며 "ERTU가 외교통상부를 통해 재방송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에는'가을동화'가 ERTU를 통해 방송돼 이집트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종영 후 주 이집트 한국대사관에서 시청자를 대상으로 일주일동안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600여명이 참여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인 것. 가나 TV3에서도 지난해 11월 15일부터'겨울연가'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가나에서는'겨울연가'가 1회당 20분씩 60회분으로 재편집돼 방송되고 있다.

이곳에서도 '겨울연가'는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서씨는"현지 방송국의'겨울연가'담당PD에 따르면 쾌활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그곳의 여성들도 겨울연가의 갈등상황에 빠져있다"며 "가나에서는 눈을 볼 수 없기에 드라마 속의 아름답고 이국적인 풍경도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KBS는 이집트의 ERTU와 재방송을 협상중이며 이라크 아르빌 지역 방송과 관련해서도 쿠르디스탄TV와 협상중이라고 밝혔다.

드라마 '겨울연가'는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미주지역의 16개국에서 방영됐거나 방영 중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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