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월 수출 225억4천만달러…18.7% 증가

무역수지 흑자 32억3천만달러로 1월 최고치

1월 우리나라 수출규모가 작년 동기대비 18.7% 증가하며 지난해의 호조세를 이어갔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1월 수출입 평가(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225억4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7% 증가했으며, 수입은 1

9.2% 늘어난 193억1천만달러를 기록, 32억3천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이번 무역흑자는 1월중 수지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1월 수출은 20일까지 125억2천만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7.4% 감소하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열흘간 100억달러가 넘는 실적을 올리며 부진 우려를 씻었다.

지난달에는 일평균 수출액도 9억8천만달러로 작년 동월대비 1억달러 증가했다.

수입은 고유가에 따른 원유 및 자본재 수입이 늘어나 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넘

어섰으며 일평균 수입액도 8억4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9천만달러 늘어났다.

품목별 수출증가율은 자동차(76%), 철강(43.8%), 석유화학(43.6%), 석유제품(42.

7%) 등 비IT품목이 4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핵심 주력품목인 반도체(26.

7%)와 무선통신기기(25.1%) 등 IT제품도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컴퓨터는 공급과잉과 현지생산증가로 12.5% 감소했으며 선박 수출도 인

도 스케줄상 1월 물량이 적어 29.8%나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국(15.9%), 미국(16%), 일본(1.8%)이 증가세를 유지한 반면 아세

안(ASEAN)과 중남미 수출은 기계류와 선박, 가전 등의 수출부진에 따라 각각 3.3%,

16.1% 감소했다.

품목별 수입은 자본재가 기계류(40.5%)와 전기전자 제품(11.7%) 수입호조로 20.

8%나 증가해 설비투자의 회복세를 기대하게 했으며, 원자재(1.6%)와 소비재(3.3%)

수입도 소폭 늘어났다.

지역별 무역수지는 미국과 중국으로부터 각각 2억9천만달러, 6억달러의 흑자를

올렸으나 일본과는 11억9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산자부측은 "작년 1월 수출이 32.6%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올 1월 수출이 작년

9월 이후 5개월 연속 200억달러대를 유지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1월 통관일수가 23일로 작년 동월(21.5일)보다 1.5일이 많은 점을 감안

할 때 설 연휴로 통관일수(19일)가 작년보다 3일이나 적은 2월에는 수출증가율 둔화

가 불가피할 것으로 산자부는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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