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세무서 7급 조사관이 전국 1만7천여 국세공무원 중 최고 청백리로 뽑혔다. 국세청(청장 이용섭)은 1만7천 명의 직원 중 동대구세무서 민원봉사실 7급직 김기수(51·사진) 조사관을 '2004년 클린(CLEAN) 국세인'으로 선정했다.
김 조사관은 1982년 국세청에 9급으로 임용된 후 국세행정 경력 23년 동안 국세행정업무와 관련된 학교 선후배나 친구들 부탁은 물론 상급자들의 감사관련 선처 부탁까지 일절 배격하고 법규를 엄격히 적용해왔다. 법인업무에 13년간 종사하면서도 납세자의 향응이나 금품제공 유혹을 떨쳐 동료직원 및 납세자들의 귀감이 돼왔다. 점심식사를 구내식당에서 해결하는 것은 물론이고 30분내의 짧은 외출 때에도 반드시 근무상황부에 목적과 시간 등을 상세히 기록, 오해의 소지를 만들지 않는 등 자기관리를 철저히 해왔다. 동료직원들은 이 때문에 김 조사관을 K.K.S(한국의 표준, 성명의 영문이니셜)로 부르고 있다.
2003년 건강을 이유로 민원실 근무를 자청한 김 조사관은 23평형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가족들의 검소한 생활이 동네에 소문나 있을 정도. 주민자치회 총무까지 맡아 열심이다. 김 조사관은 공로패와 국세청장 표창, 격려금 300만 원, 승진 우대, 성과금 지급시 혜택 등과 국내외 문화유적 답사 특전을 받는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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