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자가족모임(회장 최성용)은 1일 "최근 중국을 통해 지난 1971년과 1972년 서해상에서 북한에 의해 납치됐던 휘영호와 오대양호 선원 등 납북어부 37명이 단체로 찍은 사진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1974년 묘향산 휴양 기념'이라고 기록된 이 사진에는 휘영호 납북자 12명, 오대양 61, 62호 납북자 24명에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납북자 1명 등 총 37명이 등장한다고 최성용 회장은 말했다.
이 중 최 회장이 신원을 확인해 실명을 공개한 납북어부는 정완상, 황영식씨 등 오대양호 선원 2명과 유경춘 오대양 61호 선장, 박두현, 김옥률, 이재명씨 등 오대양 61, 62호 선원 4명 등이다.
사진에 등장하는 납북자 가운데 정도평씨는 대한적십자사의 이산가족 생사 확인과정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최 회장은 말했다
최 회장은 "이 사진을 KBS와 중앙일보에 미리 제공했으며 2일 다른 언론사에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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