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콜금리 동결되면 은행 대출금리 1%p 가량 인상 전망

채권금리가 연 4%대에 진입하면서 시중은행들의 예금과 대출금리도 이달 중순 금융통화위원회를 기점으로 잇따라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4%대로 급등하면서 시중은행들이 금리인상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대출상품의 70∼80%가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실세금리 연동형 상품이어서 현 추세가 지속되면 다음주에는 변동금리 상품의 대출금리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1~2주 사이에 시장금리가 0.1%포인트 가량 오른 상태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면 당연히 대출과 예금금리도 비슷한 수준으로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금통위에서 콜금리를 조정하거나 동결하면 시장상황을 봐가며 금리를 조정할 방침이다.

외환은행도 금통위 금리변동 추이와 대형은행들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결정한다는 방침으로 현재의 고금리 상태가 지속될 경우 시장금리 연동형 예금 상품은 콜금리가 0.25%포인트 바뀌면 상품금리는 0.2%포인트 정도, 대출금리는 한번에 0.2%포인트씩 바꿀 방침이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조흥은행도 다른 시중은행들과 마찬가지로 변동금리 상품들은 CD금리에 연동해 금리를 조정하되 고정금리는 금통위 콜금리 결정을 보고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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