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중·일 신성장산업 상당 부분 중복

우리나라의 10대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이 일본뿐 아니라 중국과도 상당 부분 겹쳐 한·중·일 3국간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10대 성장동력 산업은 일본 경제산업성이 지난 5월 확정한 7대 신산업, 중국의 '10차 5개년 과기발전계획 12개 중점 프로젝트' 및 과학기술부의 '국가 핵심기술'과 대부분 겹쳐 있다.

우리나라의 디지털TV 및 방송은 일본의 정보가전, 중국의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과 겹치고, 디스플레이도 일본 정보가전 및 중국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과 중복돼 있다.

또 미래형 자동차는 중국의 전기자동차, 지능형 로봇은 일본의 로봇, 차세대 전지는 일본의 연료전지 등과 겹쳐 있다.

이밖에 바이오신약·장기는 일본의 건강복지기기 및 서비스, 중국의 생물의약·공업생물·농업생물 등과 유사하게 설정돼 있고, 디지털콘텐츠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도 일본의 콘텐츠와 차세대 소프트웨어와 중복돼 있다.

재계에서는 유망 신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무한히 큰 데다 제품 차별화 범위가 넓기 때문에 국가간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국내기업이 뻗어나갈 수 있는 여지는 크나 치열한 경쟁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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